"기술력과 품질 향상에 힘입어 1억불 수출탑을 수상했습니다. 앞으로는 유럽과 일본시장 등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겁니다." 지난달 28일 무역의 날에 1억불 수출탑과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용구 대우정밀 사장은 "모터 단일품목으로 북미시장에서 1억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전 종업원이 힘을 합쳐 내년 2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회사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1981년에 세워진 대우정밀은 그룹 전체가 채권단 관리하에 놓이면서 2000년 워크아웃 상태에 들어갔다. 지난 한햇동안 매출 3천6백26억원,영업이익 1백28억원을 달성했다. 당초 목표로 정했던 매출 3천3백31억원,영업이익 99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올해도 수출이 증가하면서 매출 5천억원에 영업이익 2백8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6천억원으로 잡았다. 이 회사의 급성장에는 수출이 한몫 톡톡히 했다. 지난 86년 자동차 부품사업에 신규 진출해 현재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을 자동차부품이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90년대 말 10% 수준에 그쳤던 수출은 30%로 늘었다. 김 사장은 "그동안 자동차용 시트모터의 북미수출에 주력했으나 최근 현가장치와 에어백으로 서유럽과 동남아시장을 뚫는 데 성공했다"며 "해외영업팀을 강화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