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성] 'LG텔레콤' ‥ 社運건 집중마케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텔레콤은 번호이동성제도 도입을 계기로 2백만명의 고객을 더 늘리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를 위해 요금체제 개편, 통화품질 개선, 고객서비스 개선에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다.
◆ 고객 서비스 개선 =LG텔레콤이 내세우고 있는 서비스는 국내 최초의 모바일 금융서비스인 뱅크온과 엔젤서비스.
뱅크온은 전용 칩이 내장된 단말기로 계좌조회 이체 출금 등 기본적인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모바일뱅킹 서비스다.
서비스 개시 3개월 만에 23만명이 가입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LG텔레콤은 국민은행에 이어 최근 제일은행과도 뱅크온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엔젤서비스는 고객이 단말기가 고장났거나 분실했을 경우 회사에서 끝까지 책임을 지고 수거부터 배달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해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다.
엔젤서비스센터(무선:019-1004, 유선:1544-0019)로 연락하면 LG텔레콤 직원이 직접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찾아가 임대폰 무료 대여 및 고장폰에 대해서는 AS 수리 대행까지 해준다.
LG텔레콤은 지난 6월에는 고객 불만에 따라 책임부서에 '벌점'을 주는 '고객불만 총량관리제'를 도입, 고객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 통화품질 및 요금제도 =LG텔레콤은 지난 4월 단순요금제와 통합멤버십제도를 도입했다.
옵션이 묶여 있는 번들요금제를 없애고, 개인의 통화 스타일에 맞춰 옵션(휴일할인,야간할인, 지정번호할인, 커플할인)을 선택하도록 했으며, 요금제에 따라 혜택이 다르던 멤버십도 전 요금제에 고르게 적용되도록 통합시켰다.
LG텔레콤은 번호이동성제도 도입에 맞춰 요금체제를 한 차례 더 개편하고 요금 할인 마케팅 등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통화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당초 올해 4천1백억원을 통화품질 향상에 투자할 예정이었으나 내년도 예산중 7백억원을 조기 집행해 총 4천8백억원가량을 집행키로 했다.
내년의 경우 통화품질 향상을 위한 시설투자에 배정된 예산은 3천2백억원.
올해와 내년을 합쳐 8천억원이 투자되는 셈이다.
◆ 단말기 =LG텔레콤은 LG전자 삼성전자 팬택앤큐리텔 텔슨전자 세원텔레콤 등으로부터 단말기를 공급받고 있으나 타사에 비해 신제품을 늦게 공급받는 등 불리한 여건에 있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고객이 원하는 고기능 단말기를 적시에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전략 단말기를 출시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것이 일본의 카시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내놓은 캔유 카메라폰.
35만화소의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으며 2.1인치 대화면, 7cm 근접 촬영, 외부 컬러 액정화면 등의 기능을 갖고 있는 데다 가격이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번호이동을 선택한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텔슨전자로부터 20만원대의 카메라폰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