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성] 'KTF' ‥ 180만명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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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는 경쟁사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보다는 요금 통화품질 단말기 고객만족 등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함으로써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KTF는 번호이동성제도 도입으로 1백80만명 정도의 고객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고객 서비스 강화 =고객 접점 개선, 고객 혜택 강화, 품질경영, 고객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TF는 지난 9월부터 평일 24시간 고객응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고객응대 실명제로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또 우수고객에게 전문상담원을 배정하는 등 1 대 1 전문상담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단말기 분실 및 고장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국내 이통사로는 처음으로 단말기보험서비스 제도를 도입했다.
또 단말기가 고장났거나 분실됐을 경우 직원이 직접 찾아가 문제를 해결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통화품질 책임보장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의 통화품질 불만이 접수되면 24시간 내에 응대하고 조치 결과를 통보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고객들의 휴대폰 고장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휴대폰 전문서비스 센터인 '굿타임AS(애프트서비스)센터' 70여개를 추가로 구축해 국내 최대 규모의 AS시스템을 보유하게 됐다.
◆ 요금제도 =지난 8월 선보인 5종의 새 요금제도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커플간 통화가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무제한 커플요금제', 통화시간이 긴 고객에게 적합한 '긴 통화할인요금', 주말에 통화를 많이 하는 고객을 위한 '무료통화제'가 대표적이다.
출시 2개월 만에 무제한 커플요금제는 25만명, 무료통화제는 4만명, 긴통화요금제는 3만5천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KTF는 신규 요금제의 고객 혜택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장기 가입에 따른 요금할인제도(1년 이상 5%, 2년 이상 10%, 3년 이상 15% 할인)를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멀티미디어 고객들을 겨냥해 SK텔레콤의 '준'과 자사 '핌'의 가격 차이를 더욱 벌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단말기 =단말기의 라인업을 강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고객이 찾는 히트단말기를 발굴하고 다양한 가격 수준의 단말기를 공급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휴대폰과는 개념이 다른 참신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모델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KTF는 고객이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는 저가 단말기 보급과 함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가 단말기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표준플랫폼인 위피(WIPI), 자체 개발한 브라우저 쿤(KUN)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및 콘텐츠 강화도 추진키로 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