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이 美 경기에 대한 장미빛 전망은 성장을 위해 치뤄야할 댓가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1일(현지시각) 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는 美 경제 부흥이 다시 한번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이러한 경기 반등의 성격과 지속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 요인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치는 이번 경기 순환은 10년전 '일자리없는 회복'과 매우 유사하다고 판단했다.당시 경기 회복세가 '핫존(hot zone)'으로 발전하는데 10분기가 걸렸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현재도 이러한 전이 과정이 8분기째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 이어 美 정부는 현재 1960년대식 총과 버터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당시 총과 버터는 각각 베트남戰과 '위대한 사회(Great Society;린든 존슨 대통령)' 사회보장제도였지만 현재 총은 테러와의 전쟁이며 버터는 감세정책과 의료보호 개혁이라고 지적. 그는 또 美 저축률 감소와 미국인들의 레버리지에 대한 끝없는 욕구가 경상수지 적자와 대출 증가라는 두 가지 불균형 요인간 상호작용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적 사이클과 경제적 사이클간 시기 적절한 상호반응을 전제로 한 거시적 시나리오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이는 성장을 위해 치뤄야할 대가를 고려하지 않은 그야말로 관념에 불과하다고 판단.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