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올 들어 지난 10월 말까지의 주택건설 실적이 올해 목표치 50만가구의 89.1%에 해당하는 44만5천5백98가구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0만7천가구)보다 12.1% 감소했지만 최근 3년간 평균치(41만가구)보다는 8.8%(3만6천여가구) 증가한 물량이다. 아파트의 경우 지난 10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34만1천가구가 지어져 전년 동기 대비 33.9% 늘었다. 특히 서울지역 아파트는 올 들어 6만5천7백92가구가 건립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1% 늘었으며 수도권 전체(11만4천55가구)로도 같은 기간 55.2% 증가했다. 반면 다세대·다가구주택은 주차장 설치 기준 강화,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올 들어 10만4천6백16가구가 건립되는 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5% 급감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전체 물량은 다소 줄었지만 집값을 견인하고 있는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난 만큼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올해 공급목표인 50만가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