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4년제 대학 지원이 가능한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점수가 원점수를 기준으로 인문계는 7.6점, 자연계는 1.3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험생 평균은 인문계 9.6점, 자연계 4.8점 올라 중ㆍ하위권의 점수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3백60점 이상이면 최상위권, 3백20점 이상이면 서울 소재 대학 인기학과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일 '2004학년도 수능성적 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 64만2천5백83명에게 개인 성적을 통보했다. 수능 9등급제에 따른 1등급(변환표준점수 기준 상위 4%)은 인문 3백48점, 자연 3백61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인문계는 1∼2등급이 1∼3점, 자연계는 1∼4등급이 1∼4점 각각 떨어진 반면 인문계는 3∼6등급이 1∼4점, 자연계는 5∼6등급이 1∼2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중ㆍ상위권이 크게 두터워짐에 따라 막판 눈치작전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