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슈퍼마켓 체인점 알디가 1일 예술작품 대중화를 위해 처음 실시한 유명 작가들의 판화 할인판매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알디는 이날 독일 전역 1천5백개 점포와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유명 독일 미술가들의 판화를 작품당 12.99유로(약 1만8천원)에 판매했다. 유명한 작품을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이 대거 몰렸고 모든 '상품'은 수시간 내에 동이 났다. 이날 행사에는 독일 미술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카셀 도쿠멘타와 베니스 비엔날레 등에서 호평을 받은 미술가 펠릭스 드뢰제가 제작·서명한 2만점의 판화 작품이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다. 독일 언론들은 "인터넷 판매 분량을 제외할 경우 매장당 진열된 양이 적어 많은 소비자들이 자전거로 여러 점포를 돌아다녀도 구입하지 못했으며 일부 화랑이나 장식품 업자들도 구매에 나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