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슨전자사옥 990억에 매각계약..LG證 "재무개선" 외국계 "처분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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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슨전자가 사옥매각 등 구조조정을 완료한데 대해 국내외 증권사들간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LG 등 국내 증권사들은 좋게 평가하고 있는 반면 CSFB와 BNP파리바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잇따라 부정적인 보고서를 내 주가 상승폭이 둔화됐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텔슨전자 주가는 구조조정 마무리 효과와 국내 증권사들의 호평에 힘입어 5% 이상의 급등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리포트가 공개되면서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0.94% 오른 채 마감됐다.
노근창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강남 도곡동 본사 사옥을 9백90억원에 매각키로 계약함에 따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높였다.
노 연구위원은 "내년 1분기에는 중국과 신흥 시장,태국 및 중남미로의 단말기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화증권도 "단기적으로 신뢰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CSFB증권은 "사옥 매각은 긍정적이지만 영업마진 구조가 약하다"며 '시장수익률하회'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특히 "단기적인 주가 강세는 주식을 처분할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BNP파리바증권도 "주가가 재평가되려면 실질적인 영업 회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