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이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3% 정도 상승압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00년 산업연관표를 이용한 물가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모든 산업 분야에서 임금이 10%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3.0%(생산자 물가는 2.8%)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금이 물가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지난 85년 2.9%에서 90년 3.2%, 95년 3.4% 등으로 높아지다 2000년에는 3.0%로 다소 낮아졌다. 한은은 "모든 산업의 임금 상승률이 과거에 비해 둔화되고 기업 구조조정으로 임금 투입 비중이 낮아져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도 예전보다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