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문을 연 뉴욕의 새 명물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국가 원수급 스위트룸은 하루 객실 요금이 1만2천595달러(약1천500만원)로 지금까지 가장 비싼 곳으로 꼽히던 리츠-칼튼 호텔의 로열 스위트보다 100달러 정도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80여평 크기에 두 개의 침실과 거실로 이루어진 동양적 분위기의 이 스위트룸에서는 센트럴 파크와 허드슨강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며 입구 홀엔 이탈리아에서 가공된 프랑스제 대리석이 깔려 있다. 거실에는 그랜드 피아노, 간이 바와 함께 조명, 음향,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계기장치가 구비돼 있다. 아시아를 주제로 한 수백만 달러 상당의 미술품들이 이 스위트룸을 장식하고 있다. 뉴욕 콜럼버스 서클에 세워진 객실 251개짜리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개관식에는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도 참석했으며 풍수의 대가인 푼인이 고사를 올렸다. 총건축비 2억달러가 투입된 이 호텔은 홍콩의 만다린 오리엔탈 인터내셔널사가운영하는 곳으로 가장 싼 방의 숙박료는 하루 600달러 정도이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뉴욕을 방문할 때 보통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에 머무르는데 이 방 사용료는 하루 7천달러로 알려졌다. (뉴욕 AF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