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 보령시장(55)은 "지난 2000년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래 수도권은 물론 호남권에서도 1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해마다 1천만명의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앞으로 관광특구 지정을 적극 추진해 해양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해양생태 관광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이야말로 지역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고 강조한 그는 "보령시가 개발한 머드화장품이 특산물을 이용한 관광상품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머드화장품 개발과 함께 특색있는 지역축제로 자리잡은 머드축제도 보령시의 자랑"이라며 "머드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 나가기 위해 캐릭터 '머돌이'와 '머순이'를 개발해 각종 관광상품에 활용하는 등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7월에 펼쳐지는 머드축제 외에도 보령지역은 3월 무창포 쭈꾸미축제, 5월 오천항 키조개축제, 가을철 무창포 대하ㆍ전어축제와 성주산 단풍 및 오서산 억새문화축제, 12월 천북 굴축제 등 30여개의 축제가 연중 펼쳐지는 축제의 고장이다. 이 시장은 "다양한 축제와 연계한 이벤트 문화관광 프로그램 개발 연구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관광휴양도시 이미지에 걸맞은 영상산업단지 건설도 보령시의 역점 프로젝트. 이 시장은 "오는 2013년까지 모두 7천4백억원을 투입, 보령시 일원 2백만평의 부지에 '시네마월드'를 건립하겠다"며 "지난 9월 이미 한국영화기술협회와 보령시가 협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