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의 경영 및 영업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채권단이 전면적인 실사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단은 다만 현 상태에서 채권단 독자적으로 실사를 벌이기는 어렵다고 보고앞으로의 매각 과정에서 진행될 실사를 통해 관련 자료를 제공받거나 실사 작업에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3일 "채권단은 앞으로 LG카드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그에 앞서 LG카드의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히고 "LG카드측이 제공하는 정보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제3자를 통해객관적인 실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어차피 매각을 위한 실사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채권단이 실사 작업의 결과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올 상반기에 카드채를 매입할 당시에도 정확한 대환대출 규모와 연체전이율(Roll Rate) 등 부실 규모를 파악하려 했으나 LG카드측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권단은 신규 유동성 2조원을 지원하면서 LG카드에서 제공받은 매출채권등 담보물에 대한 평가 작업을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