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클럽메이커인 캘러웨이와 테일러메이드가 오프시즌에 신제품 드라이버를 내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ERC퓨전+'와 'R540(580)XD'가 그것이다. ◆캘러웨이-ERC 퓨전+ 명칭에서 알 수 있듯 티타늄(ERC)과 탄소합성물(C4)을 융합시켜 만든 제품이다. 페이스는 반발력이 우수한 티타늄을 쓰고,보디는 방향성을 위해 고강도 탄소합성물을 사용했다고 캘러웨이측은 밝혔다. 탄소합성물은 다른 소재에 비해 가볍기 때문에 거기에서 나오는 45∼50g의 무게를 헤드내부에 재분배,최상의 안정감을 제공한다는 것. 또 'VFT 컵-페이스' 디자인을 채택,페이스는 최대한 얇게 하고 내구력과 무게배분을 위해 다른 부분은 좀더 두껍게 만들었다. 이는 충격이 많이 가해지는 부분을 강화시켜 에너지 전달력과 내구력을 높여준다는 것이 캘러웨이측의 설명이다. ◆테일러메이드-R540(580)XD 기존 'R500'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헤드크기 4백㏄의 'R540XD'와 헤드크기 4백40㏄의 'R580XD' 두 종류가 있다. 'XD'란 '엑스트라 디스턴스'라는 의미다. 두 제품 모두 딥페이스 디자인을 채택,상하 유효타구면 기존 제품보다 20∼30% 확대하고 볼의 스핀량을 억제해 거리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테일러메이드측은 540은 타구의 안정성과 거리증대를 꾀하면서 스핀이 적은 '드로 바이어스'가 실현될수 있도록 디자인됐으며 580은 중심에서 빗맞은 타구도 일정거리를 낼수 있게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