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유러피언PGA투어 개막전인 홍콩오픈(총상금 70만달러)에 초청선수로 출전하는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스윙 머신' 닉 팔도(47·영국),중국의 간판 프로골퍼 장리안웨이(38)와 함께 1,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3일 발표된 조편성에 따르면 최경주는 4일 오전 8시35분(한국시간) 홍콩GC(파70) 10번홀에서 유럽·아시안투어 강호와 함께 첫날 경기를 시작한다. 올해 프로데뷔 27년째를 맞는 팔도는 80년대와 90년대 초반을 풍미하며 총 38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을 세차례씩 석권하기도 했다. 올해도 하이네켄클래식에서 2위를 하는 등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수준급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최경주와는 2003US오픈 1,2라운드에서 한 조로 경기한 적이 있다. 2001년 한국오픈에 15만달러의 출전료를 받고 초청돼 성의없는 플레이한 끝에 커트탈락하기도 했다. 장리안웨이는 '독학'으로 골프를 배웠는데도 중국은 물론 아시안투어 강자로 자리매김한 선수. 지난 1월 칼텍스마스터스에서 어니 엘스를 꺾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 무대에도 이름을 알렸다.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있다. 한편 최광수(43·KTRD)는 올해 한국오픈에서 3위를 했던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유럽투어 2승의 디에르 토비아스(독일)와 경기한다. 정준(32·캘러웨이)은 출전선수중 세계랭킹(10위)이 가장 높은 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아준 싱(인도) 등과 함께 첫날 경기를 치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