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의 유동성 위기 영향으로 일반 회사채 유통시장마저 크게 위축되고 있다. 3일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은행채 카드채 자산담보부증권(ABS) 등을 제외한 BBB급 이상 일반 회사채 유통금액은 지난 11월 6조5백97억원을 기록,10월(9조6백5억원)에 비해 33%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A급 회사채 유통금액은 10월 2조1천3백8억원에서 지난달 9천9백억원으로 50% 넘게 감소했다. BBB급 회사채도 2조2천20억원에서 1조3천7백59억원으로 37% 이상 줄었다. 박성진 삼성투신운용 채권운용팀장은 "현재 회사채를 거래하는 기관투자자는 실질적으로 투신권 밖에 없다"며 "11월들어 투신권 채권형펀드 수탁고가 계속 감소해 회사채를 매수해줄 수 있는 곳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허 선임연구원은 "카드사 문제가 해결되고 국고채 금리도 안정을 찾을 때까지 회사채 유통시장은 계속 위축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