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3일 포항공대 김진곤 교수(46)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12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 교수는 특정 온도 범위에서만 나노구조를 가지는 폴리스티렌 폴리펜틸메타크릴레이트(PS PnPMA) 블록 공중합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자로 뽑혔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블록 공중합체는 나노 크기 영역에서 스스로 조립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나노 구조물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주요 물질이다. 이번에 개발된 물질은 저온에서도 압력만으로 성형이 가능한 '압력 가소성'을 띠고 있어 기존 고분자 제품의 성형공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