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해결을 위한 2차 6자(남북ㆍ미ㆍ중ㆍ일ㆍ러) 회담 시기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관계자는 3일(한국시간) "6자회담 후속회담이 이달 중순께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북한측이 미국의 '즉각적이고 번복할 수 없는 선(先) 핵계획 폐기' 요구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회담이 내년 1∼2월로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ㆍ미ㆍ일 3국은 4일 워싱턴에서 북핵 고위정책협의회를 열어 2차 6자회담에서 북한에 제시할 공동 문안을 최종 조율하고 회담에 임하는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