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예측 2004] 세계경제 : 中 고공행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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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는 내년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경제를 이끄는 3개 축 가운데 수출 부문의 증가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될 뿐 소비와 투자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 예상치와 같은 수준인 8.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국가정보센터).경제성장률 8.5%는 97년(8.8%)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은 내년에 올해 대비 14% 증가에 머물 전망이다.
특히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이 수입을 대폭 늘리고 있어 내년에는 94년 이후 처음으로 무역적자를 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올해 중국은 1백2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 강세가 고성장세를 떠받쳐줄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내수확대 정책을 지속키로 한데다 농산물 가격상승으로 농가소득이 증대돼 소비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소비의 GDP 성장 기여도가 올해의 40% 수준에서 내년에 50~60%로 올라갈 것이라고 국가통계국은 전망했다.
과열 논란을 빚고 있는 투자도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내년에도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는 쪽으로 경제를 운용키로 하고 순수 민간투자에 대해서는 투자 규제를 푼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내년에 민간투자 증가율이 19%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국유부문 투자증가율(16%)을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