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생활 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욕실리폼업이 짭짤한 수입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파트나 주택의 욕실은 시간이 지나면 곰팡이가 슬고 타일에 물때가 끼어 지저분하고 냄새가 많이 난다. 이 같은 욕실을 새 욕실처럼 바꿔주는 작업이 '욕실리폼업'이다. 중산층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단지가 주 고객층. 점포 없이 관련장비를 구입하고 전화 한대만 있으면 즉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두고 서울 방배동에 자리한 욕실리폼회사 그린미라클 메소드 한국총판(대표 정진섭 www.gmmc.co.kr)은 욕실리폼업의 'Market Leader'격인 업체다. 이 회사는 욕실에 낀 곰팡이 등을 약품으로 완전히 제거한 다음 욕조·세면대, 벽타일을 고객이 원하는 색상으로 바꿔주고 인테리어 개조작업도 해준다. 욕실리폼업은 무점포 운영으로 소자본창업이 가능하며, 초보자도 시공할 수 있도록 본사에서 철저하게 교육을 시켜주기 때문에 최근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초보자도 단기교육을 받은 뒤 시공이 가능한 것은 욕실을 부수고 새로 타일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때를 말끔히 벗겨낸 뒤 깨진 곳을 손보고 고객이 원하는 색깔을 칠한 뒤 광택을 입히는 개·보수 작업이기 때문. 물론 욕조 변기 수납장 등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할 수 있다. 고객입장에서도 비용은 욕실을 뜯어내는 것보다 싸고 공사기간도 짧다. 보통 33평형 아파트의 욕실을 완전 뜯어 고치려면 3백만원 이상이 소요되고 공사기간도 1주일 정도 걸린다. 그러나 리폼업체를 이용하면 1백만원∼1백70만원이면 되고 공사도 2∼3일이면 끝난다. 코팅만 할 경우에는 80∼1백만원 정도가 소요되지만 낡고 오래된 욕실에 코팅작업만 할 경우 오래된 악세서리는 옥에 티 처럼 보이므로 일반적으로 전체 욕실용품을 바꾼다고 한다. 작업인력을 별도로 채용하면 마진은 40∼50% 정도다. 사업주가 직접 시공을 하면 1백 70만원 짜리 공사의 경우 70만원 가량이 원자재 값이고 나머지가 수입금이다. 미라클 메소드의 정진섭 대표는 "계절을 타지않는 사업아이템이기 때문에 기술자 1명을 두고 창업할 경우 한 달에 5∼6건 정도 공사를 따내면 웬만한 봉급생활자 수준은 가능하다"며 "이사철인 봄과 가을에 특히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초보창업자도 도전해볼 만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02)581-4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