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에 입점한 최고급 명품 브랜드들이 5일부터 가격을 30% 안팎 할인해 판매한다. 백화점들이 송년세일을 부활함에 따라 명품 브랜드들도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앞당겨 세일을 시작한다. 구치 프라다 페라가모 펜디 등은 5일부터 구두 지갑 가방 등 잡화류 가격을 30∼50% 내려 판매한다. 할인율은 구치가 50%로 가장 높다. 프라다와 페라가모 할인율은 30%다. 이들 브랜드는 세일 품목이 모두 팔릴 때까지 인하된 가격을 유지할 예정이다. 테스토니 에스카다 폴스미스 듀퐁 코치 등은 5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20∼30% 할인 판매한다. 가격 인하와 달리 세일 기간이 끝나면 다시 정상가로 환원한다. 이에 앞서 발리 겐조 버버리 아이그너 등은 지난달 28일부터 20∼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예년엔 명품들이 세일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느라 애를 먹었는데 올해는 불황 때문인지 자발적으로 세일에 나선 브랜드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