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실적호전 전망.. 아연 판매단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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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판매단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고려아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아연고시가격은 t당 1백23만4천원으로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전월비 8.7%)을 나타낸데 이어 이달에도 전월 대비 4만원(3.2%)이 올랐다.
이는 원·달러환율 및 국제아연가격의 상승에 따른 것이다.
문정업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국제 아연가격은 높은 재고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회복 기대와 국제 원자재시장의 동반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 1월 국내 아연판매가격도 t당 3만∼4만원 가량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12월 국내 아연판매 가격은 지난해 3∼5월 수준으로 당시 고려아연의 주가는 2만5천∼3만4천원대였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고려아연 주가는 자회사인 SMC사에 대한 추가출자와 10월 실적부진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아연 판매단가 상승분이 반영되고 부산물 수입의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내년을 염두에 두고 저점매수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