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들이 한데 모여 최고수를 가리는 미국PGA 그랜드슬램(총상금 1백만달러)이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우아이의 포이푸베이골프장(파72)에서 열린다. 이틀간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리는 올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 선수명단에서 빠졌다는 점이다. 우즈는 98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이듬해인 99년부터 다섯차례나 우승하며 '왕중왕'으로 군림했지만 올해는 단 1개의 메이저 왕관도 건지지 못하는 '메이저 슬럼프'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우즈 외에 비제이 싱,데이비드 듀발,데이비스 러브3세,어니 엘스 등도 올해는 출전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같은 스타들을 제치고 올해 대회를 빛낼 선수는 '초보 메이저 챔피언'인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짐 퓨릭,벤 커티스,숀 미킬(이상 미국)이다. 지난 10년간 이 대회가 열린 포이푸베이골프장의 강한 바닷바람은 '그랜드 슬램'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초보 메이저 챔피언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