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유치를 총괄할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 초대 단장에 외국인이 내정됐다. KOTRA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지원센터를 인베스트 코리아로 확대 개편키로 하고 단장에 영국인 알란 팀블릭씨(60)를 내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팀블릭 단장은 18년간 한국에서 다국적 기업 대표 및 주한 영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맡아 일해왔다. 팀블릭 단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에는 올해 외자유치 규모(약 60억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투자를 유치하는 직원에게 과감하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5억원을 직원 인센티브로 별도 책정해 놓았다"며 "프로젝트 매니저(PM) 제도를 도입해 투자상담에서 인ㆍ허가 및 사업 개시에 이르기까지 모든 투자과정을 일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블릭 단장은 "외국인을 정부 기관장으로 뽑은 것은 과거의 관료적 행태에서 벗어나 외국인의 시각에서 한국을 세일즈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외국 기업들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