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기술, 한신평정보 손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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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데이타가 한신평정보 지분을 대거 처분함에 따라 다우기술이 한신평정보에서 손을 떼는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다우데이타의 모기업인 다우기술은 한신평정보의 최대주주이지만 신용정보업법 및 관계당국의 유권해석에 따라 경영권을 전혀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우데이타는 지난달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한신평정보 지분을 장내에서 처분,지분율이 6.6%에서 2.5%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로써 다우데이타를 합친 다우기술의 한신평정보 지분율도 기존 26.3%에서 22.2%로 낮아졌다.
다우데이타는 지분매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우데이타는 소프트웨어 업황 부진에 따라 고전하고 있으며 올해 결산에서 이익을 내기 위해 한신평정보 처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가 일각에선 다우데이타에 이어 다우기술의 지분매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우기술은 한신평정보 최대주주로 올 초 한신평정보 경영권 장악을 도모했으나 실패했다.
신용정보회사라는 한신평정보의 특수성에다 다우기술이 한신평정보를 지배할 경우 신용평가사인 한신평이 무디스로 넘어가게 돼 있어 금감원이 이를 제지했던 것.다우기술 입장에서는 한신평정보 지분이 투자유가증권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한신평정보 주가는 이날 외국인의 집중매입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종가(3만9천7백원)는 등록 초인 지난 2000년 5월의 고점(3만9천2백원)을 넘어선 것이다.
한신평정보의 외국인 지분율은 올 초 18%대에서 최근 41%대로 높아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