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SK텔레콤과 손잡고 내년 3월부터 모바일 금융서비스(가칭 '우리 M뱅크')를 시작한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국민은행이 LG텔레콤과 공동개발한 뱅크온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달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휴대폰에 내장된 모바일 IC칩에 전자통장 및 카드업무, 로열티 프로그램 등을 탑재한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내년 3월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선보이면 국민은행의 뱅크온 서비스를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우리은행은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SK텔레콤이 이미 40만대의 IC카드 리더기(동글)를 설치하는 등 관련 인프라가 준비돼 있어 시장을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고 판단, 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