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위험관리 '손익제로' 전략을..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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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관리에서 손해도 이익도 보지 않는 위험 헤지(분산) 1백%를 목표로 환위험을 관리하라.'
환율 급변동으로 인한 환위험이 기업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택해야 할 환위험 관리 전략이 제시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제5차 기업경영 모범사례 설명회를 통해 외환관리 모범기업으로 소개된 삼성물산 CJ 미래와사람 등 3개사는 기업들에 이같은 노하우를 제안했다.
환 및 금융위험 관리담당 전담조직을 구성,환리스크 관리규정을 만들고 다양한 헤지 모델 및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이 업체들은 "외환 위험 관리에 성공하기 위해 CEO(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전사원이 위험 헤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사내 선물환 과정 등의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영업이익이 아닌 환 자체에 의한 어떠한 기대이익도 도모하지 않는다는 것을 사내 금융위험 관리지침에 명시해 두고 있다.
투기성업무는 하지도 않고 시키지도 않을 것을 임직원의 행동강령으로 꼽고 있다.
사내 선물환 시스템을 통해 전사적 차원의 환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CJ=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에서 발생하는 자사의 외환노출에 대해 체계적인 위험관리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2001년부터 연간 외환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이에따라 체계적인 대응을 시작했다.
외환협의회라는 사내 외환전략 협의기구를 설립하고 전문인력 확충을 통한 리서치 부문 강화,선물환 거래를 통한 환위험 헤지를 확대했다.
수출대금 등 외화매출은 연간계획환율 또는 외환협의회에서 합의된 환율 이상에서 헤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와사람=환리스크 관리를 위해 CEO가 재무부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전사차원의 위험관리 원칙을 세웠다.
파생상품거래는 헤지 목적으로만 이용하고 순 외환차손익의 범위를 정해 관리하고 있다.
리스크 규모는 외환위험 현황표를 작성하고 적정기준을 통해 구체적 수치로 파악하고 있다.
CEO는 환리스크 관리담당 조직을 구성해 환리스크 관리 규정,연간 관리계획 수립,파생거래 한도 및 비율 설정,관리 담당자에 대한 평가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