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다국적社 해외사업비중 낮다" ‥ 유엔 초국적지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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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가 큰 글로벌기업일수록 해외사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무역개발위원회(UNCTAD)가 매년 세계투자보고서(WIS)와 함께 발표하는 세계 글로벌기업의 초국적지수(Transnationality Index:TNI, 2001년 기준)에 따르면 해외자산 규모 10위 기업 가운데 80 이상인 곳은 영국의 보다폰 브리티시페트로륨(BP) 등 2개사에 불과했다.
반면 미 제너럴일레트릭(GE)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은 20~30 수준에 머물렀다.
TNI지수란 다국적기업의 총자산과 매출, 고용 3개면에서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각각 산출해 가중평균한 수치로 지수가 작을수록 해외사업활동이 낮고 100에 가까우면 총사업 중에 차지하는 해외비중이 큰 기업으로 평가된다.
UNCTAD는 초대형 기업일수록 TNI지수가 낮은 것에 대해 "본국에 사업기반이 확고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기업의 경우 LG전자가 해외자산 1백15억달러로 유일하게 1백대기업(85위)에 랭크됐으나, TNI지수는 50.3에 불과했다.
삼성전자(17.4) 현대자동차(12.2) 포스코(9.6)는 개발도상국 기업들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이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