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돌잔치의 진풍경 하나. 과거의 부모들은 주로 아기가 돌잡이로 연필을 집기를 원했다. 그러나 요즘 젊은 부모들은 아기 앞에 돈을 들이민다고 한다. 돈이 워낙 중요한 시대니 욕할 것도 없다. 하지만 아이를 진정한 부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돈에 대한 올바른 관념부터 심어줘야 하지 않을까. '엄마의 습관이 부자 아이를 만든다'(후지사와 구미 지음, 김형철 외 옮김, 한국경제신문, 9천원)는 아이가 부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에게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부모가 보여주는 사소한 습관이 아이의 경제관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가계부를 쓰는 일,물건을 살 때 값을 깎는 일, 땀흘려 벌어 소중하게 쓰는 일 등을 아이와 함께 실천하며 몸에 익히라고 권한다. 저자는 또 아이는 물론 가족 전체가 돈 버는 것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주식 투자나 리스크 관리를 두려워하면 안 된다는 설명. 자본주의 시장의 메커니즘을 함께 공부하고 실제로 투자해 보는게 경제 교육의 두 번째 단계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