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주식배당을 실시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급락장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강원랜드는 2.07% 상승한 1만4천8백원을 기록, 하루만에 상승반전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최근 6거래일 중 하루만 빼고 오름세다. 이날 세종증권이 제기한 주식배당 가능성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송선재 세종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기본적으로 배당을 늘린다는 입장이지만 설비투자가 크기 때문에 현금배당을 많이 늘리기는 어렵다"며 "주주들의 요구에 따라 주식배당을 실시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배당은 소액주주들이 꾸준히 요구하고 있는 사항으로 1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그러나 배당 실시 여부는 이사회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강원랜드는 그동안 주주들이 요구한 거래소이전, 액면분할 등을 수용해 왔다"며 "주식배당도 받아들여질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증권은 강원랜드의 11월 매출액이 6백억∼6백20억원 정도로 당초 예상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