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서 카니발 생산 ‥ 내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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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내년부터 중국 장쑤성 옌청(鹽城) 현지 공장에서 미니밴 '카니발'을 생산,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기아차는 중국시장에서 세단형 승용차뿐 아니라 레저용차량(RV)에 대한 관심과 구매욕구가 높아지고 있어 국산 RV의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에 따라 카니발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RV시장은 작년 1∼10월 7만1천68대 판매에 그쳤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13만9천98대가 판매돼 95.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카니발 투입 결정에 따라 현재 5만대 규모의 옌청공장을 내년 6월까지 10만대 규모로 증설하고 카니발 생산설비와 전용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카니발 투입으로 내년 중국시장 판매목표를 올해 5만대에서 25% 증가한 7만대로 상향조정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카니발은 출시 이후 내수 33만2천1백30대, 수출 30만4천33대 등 총 63만6천1백63대가 판매되며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최고의 미니밴"이라면서 "카니발이 프라이드 천리마에 이어 자동차 한류열풍에 가속도를 붙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