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오는 9일부터 1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이 주식은 내년 3월 이후 소각될 예정이다. 또 오는 8일부터 미국과 일본에서 투자설명회(IR)도 실시한다. KTF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주가부양을 위해 이 같은 자사주 매입방침을 결의했다. 매입 기간은 9일부터 내년 3월8일까지로 결정됐다. KTF는 이 기간중 사들일 주식은 전체 발생주식의 2.5%(4백79만주)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약속한 자사주 매입을 올해 중에 실천하고 내년 초 실시되는 이동전화 번호이동성 제도에 따른 회사 본질가치 상승이 주가에 효과적으로 반영될수 있도록 자사주매입 소각시기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KTF는 이와 함께 올해 순이익의 35%를 내년에 배당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나눠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KTF는 또 오는 8일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 IR를 실시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주주중시경영 조치가 바닥권을 맴돌고 있는 KTF 주가를 일정 부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주가는 이러한 소식들이 호재로 작용, 전날보다 1.2% 오른 2만1천1백원을 기록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