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골프·테마파크…3色3樂 .. '가족형 리조트 정선 강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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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가 스키장과 골프장,테마파크 등을 갖춘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새로이 태어난다.
강원랜드에는 지난 4월 테마공원의 문을 연데 이어 2005년 겨울시즌에 맞춰 슬로프 면적 32만평,슬로프 총길이 약 21km의 스키장을 오픈키로 하고 12일 기공식을 갖는다.
강원랜드 스키장의 규모는 용평과 무주에 이어 국내 3위 수준이다.
전체 면적 1백50만평에 달하는 스키장에는 4백3실의 콘도와 스키하우스 2개동,전망대 등도 들어선다.
빌라형 콘도는 유럽 스키리조트의 샬레처럼 스키를 신은 채 출입(스키 인,스키 아웃)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강원랜드 슬로프의 장점은 국내 스키장 중 표고차가 가장 크다는 점.정상에서 베이스까지의 표고차는 6백50m로 현재 국내 스키장 중 표고차가 가장 큰 무주(6백m) 용평(5백m)을 앞선다.
이같은 표고차 때문에 강원랜드 스키장은 국제 수준으로 공인되는 코스만도 16개를 갖게 된다.
또 좁은 골짜기나 능선을 피해 건설,광화문 사거리의 10차선 도로와 같은 너비인 40m 폭 슬로프를 갖춘다.
특히 가장 많은 스키어들이 만나게 되는 초보자 코스의 폭은 70∼1백m로 설계,체증이나 안전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이밖에 4기의 곤돌라와 시간당 3천2백명을 실어나르는 6인승 리프트를 포함한 고속 리프트 4기를 갖춰 기다리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골프장은 2004년 시범라운드를 실시한 후 2005년 봄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해발 9백50∼1천1백25m에 위치한 18홀 규모의 고원 골프장에선 세상을 굽어보고 라운드하는 듯한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고원지대는 기압이 낮기 때문에 호쾌하게 뻗어나가는 드라이버 샷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기온도 저지대보다 낮아 한여름에도 25도를 넘지 않는다.
또 페어웨이에 양잔디를 심어 4계절 내내 푸르름을 경험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와 호텔을 합쳐놓은 2백실 규모의 골프텔에서는 전체 코스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난 4월에 문을 연 실내 테마파크는 지상 3층,지하 2층 연면적 3천22평 규모.호텔과 지하통로로 연결된 이 테마파크는 우주를 테마로 만든 '센트럴 프라자'와 호수 위에 떠있는 듯한 24m 정사각형 유리건물을 포함한 '미라클 월드'로 이뤄져 있다.
시설로는 첨단과학 전투체험 관람시설인 에이리언 어드벤처,4D입체영화관,돔 영사관 등 관람물과 8종의 탑승물을 갖추고 있으며 각종 공연도 이어진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