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의 전면 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팔레스타인 12개 분파간 회의가 6일 1년간 대이스라엘 공격 잠정중단 문제에 대한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합의를 바탕으로 이스라엘측과 휴전협상을 벌일 예정이던 팔레스타인정권이 타격을 입게됐다. 분파회의에 참석한 아보 아흐메드 포우드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 대표는"상황이 매우 복잡해졌다"면서 "분파들은 정전과 정치지도권 통합 등 두가지 주의제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못했다"고 말했다. 아흐메드 쿠레이 팔레스타인 총리는 정전을 촉구하기 위해 6일 오후 회의에 참석했지만 참석자들은 그의 참석이 회의 자체가 별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던 상황에서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회의를 표시했다.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를 비롯한 5개 과격 분파들은 이스라엘측이 상응한 움직임을 보일 경우 이스라엘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는 이집트의 제안을 논의하기위한 이번 회의에서 이스라엘이 아무런 양보도 하지 않고있다는 이유로 이집트측의이번 제안을 거부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 파타당을 비롯한 6개 분파는 1년 휴전을 지지했고 나머지 한 분파는 다른 조건이 충족될 경우 휴전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과격분파인 `이슬람 지하드'의 모하메드 알-힌디 대변인은 앞서 "이스라엘측이우리 시민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면 우리도 민간인은 피한다는 데 동의했다"고밝히고 보다 폭넓은 휴전문제는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대한 이스라엘측의 협력을 보장할 경우,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동을 주선한 이집트측은 팔레스타인 분파들이 이스라엘내 민간인 뿐만아니라 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의 이스라엘군과 유대인 정착민들에 대한 공격도 중단해줄 것을 희망했었다. 이번 회동의 결과는 7일 성명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포우드는 최종 성명에는12개 분파간 이견에 대한 언급없이 합의사항만 담길 것이라고 소개했다. 12개 팔레스타인 분파 대표들은 이집트 그레이트 피라미드 부근 안가에서 지난4일부터 회의를 열어 이스라엘인에 대한 자살폭탄공격과 이에 따른 이스라엘군의 가혹한 보복 등으로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3년 이상의 팔레스타인 봉기를 종식시킬 방안을 논의했다. 이집트와 쿠레이 총리측은 휴전협상이 2005년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명시한미국과 국제사회의 중동평화안인 `로드맵'을 소생시키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쿠레이 총리는 앞서 카이로에 도착, "공짜(free) 휴전협정은 없을 것이며 휴전협정과 상호 정전만 있게될 것"이라면서 어떠한 경우든 이스라엘이 폭력을 자제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쿠레이 총리는 이스라엘측으로부터 휴전과 관련한 어떠한 언질도 받지 않았다고전제, "이 문제를 이스라엘과 논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아무런 보장도 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우선 우리 내부에서 공통된 이해관계를 찾은 뒤 이스라엘측과 협상하기를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이로 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