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A 증설 '러시'‥PX는 '제자리'..원료수급 비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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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섬유 원료인 TPA(고순도 테레프탈산)는 잇따라 증설되는 반면 이 소재의 원료인 PX(파라자일렌) 증설은 이뤄지지 않아 원료수급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석유화학이 최근 연산 20만t 규모로 TPA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한국 중국 등 아시아지역의 설비증설이 잇따르고 있다.
올들어 삼양사 계열인 삼남석유화학이 지난 4월 TPA 40만t을 증설해 1백50만t 체제를 갖추자 삼성석유화학이 1백60만t으로 늘려 업계 1위 탈환에 나선 것.
이밖에 동아시아 지역에서만 올들어 타이의 SMPC가 10만t,영국 BP가 중국 주하이(珠海)에 45만t,대만 CAPCO가 70만t,중국 이정화섬(儀征化纖)이 45만t의 TPA 설비를 증설했으며 중국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반면 TPA의 원료인 PX의 설비증설은 상대적으로 늦춰지고 있어 조만간 수급 불균형이 우려되고 있다.
올들어 PX 증설은 LG칼텍스정유가 4월 35만t,중국 전하이(鎭海)가 45만t 등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t당 4백달러였던 PX가격은 올들어 5백80달러대를 나타내는 등 전반적인 가격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