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참담한 실패의 전형(?)." 최근 가장 인기있는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에서 '참담한 실패(miserable failure)'란 검색어를 입력하면 백악관 웹사이트에 실린 부시 대통령의 전기로 곧장 연결된다. 부시 대통령의 잘못된 이라크 정책을 비꼬기 위한 구글 사용자들의 익살이다. 8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구글을 이용,부시 대통령의 정책실패를 꼬집는 이른바 '폭격'은 비단 이것만이 아니다. '참담한 실패'란 구절이 든 웹사이트 링크 32개는 부시 대통령 소개를 위한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된다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을 겨냥한 구글의 이같은 '폭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라크전쟁 개전 직후인 지난 3월에도 구글 사용자들이 검색엔진을 조작,'대량살상무기'를 입력하면 "이들 대량살상무기는 표시될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문과 함께 장난을 위한 홈페이지로 링크되도록 만들어 놓았다. "정권교체 버튼을 클릭하시오" "당신이 조지 W 부시이고 주소창에 나라 이름의 입력을 마쳤으면 '이라크'라는 철자가 맞는지 다시한번 확인하시오"라는 등 부시 대통령을 꼬집는 문구가 그것이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