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SI 업체 내년 주가차별화 심화 .. 필링크등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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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SW) 및 시스템통합(SI) 업종은 내년에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무선 인터넷,전자화폐,특화된 SI업체 등 투자가 살아나거나 안정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업체로 관심을 좁혀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무선 인터넷의 경우 필링크과 유엔젤,전자화폐 부문에서는 케이비테크놀로지와 하이스마텍,SI업체 중에서는 신세계I&C와 포스데이타 등이 유망 업체로 꼽혔다.
◆SW·SI 내년에도 불투명=8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SW산업은 내년에도 수익성 개선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규모는 10% 정도 증가하지만 이익은 정체상태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태진 애널리스트는 "지난 1999년 대거 구축된 IT(정보기술) 인프라 교체주기가 돌아왔으나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에 바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SW와 SI가 경기 후행업종이어서 수요 회복시기는 좀더 늦어질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SW 관련 업체수가 5천여개에 달하고 있어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정체 내지는 악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올 3분기가 경기 바닥이었다"는 정부의 발표를 감안할 때 내년 하반기부터는 SW업황이 부분적으로 풀릴 것으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종목별 주가 차별화 심화=SW 관련업체 수익성은 업체별로 크게 차이날 것으로 예상됐다.
주력 사업부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거나 우량 계열사를 통해 안정된 매출이 일어나고 있는 업체는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SW부문 틈새시장으로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무선인터넷 업체는 대체로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카메라폰 보급으로 내년 이후 무선인터넷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필링크와 유엔젤을 매수 추천했다.
필링크의 경우 수출 경쟁력이 뛰어나고 유엔젤은 이동전화 사업자와 수익모델을 공유하고 있는 게 장점으로 꼽혔다.
동양종금증권은 내년 스마트카드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전자화폐업체인 케이비테크놀로지 하이스마텍 등이 '기대이상의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밝혔다.
SI업체 중에서는 그룹 계열사에 대해 안정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신세계I&C와 포스데이타가 지목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