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세종기지 대원 8명 조난] '세종기지는 어떤곳'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종 과학기지는 남극대륙 북쪽, 사우스 셰틀랜드 제도의 킹조지섬 바턴반도에 설치한 한국 최초의 남극 과학기지다.
연면적 2천8백20㎡ 크기로 본관동 연구동 숙소 중장비보관동 발전동 등으로 이뤄져 35명 이내의 연구 및 지원 인력을 수용할 수 있다.
한국이 남극에 과학기지를 설치한 것은 지난 1988년 2월로 세계에서 18번째였다.
기지 설립 목적은 남극 연구와 함께 남극에 매장돼 있는 자원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연고권을 얻기 위한 것이다.
현재 칠레 아르헨티나 러시아 중국 폴란드 미국 등 8개국 9개의 상주기지가 설치돼 있다.
세종기지는 남극의 남셰틀랜드 제도 가운데 킹조지섬과 넬슨섬으로 둘러싸인 맥스웰만에 설치돼 있다.
킹조지섬은 남셰틀랜드 제도의 여러 섬 중 가장 큰 섬으로 남극 진입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세종기지에는 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이 매년 동계, 하계로 구분해 파견된다.
이들 연구원은 남극 지역의 대기, 고층대기, 지질, 지구물리, 해양학적 환경 특성 규명, 기초 생산력, 동식물상에 대한 조사ㆍ연구, 자원 조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남위 90도 남쪽인 남극 대륙의 연평균 기온은 영하 섭씨 23도로 지상에서 기온이 가장 낮은 곳이다.
바람도 심해 해안지역의 경우 연평균 풍속이 초속 20m 내외다.
보통 초속 25m 정도면 사람이 걷기 힘들 정도이며 건물의 경우 기와가 벗겨진다.
세종기지의 한국 월동대는 지난 10월 남극에 상주하는 8개국 9개 기지 가운데 6개국 7개 기지 대원들이 참가, 축구 배구 농구 탁구 스키 등의 경기를 벌이는 '남극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