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자 10명 중 4명가량은 3개월 후에도 집값이 계속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닥터아파트가 회원 중개업소 2백19곳을 대상으로 3개월 후 주택 매매가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릴 것'이라는 응답이 37.0%를 차지했다. 또 '보합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응답은 52.5%를 차지한 반면,'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10.5%에 그쳤다. 지난주 대비 매수·매도세를 묻는 질문에는 '집을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응답이 72.4%를 차지했으며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응답은 5.0%에 불과했다. 12월 첫째주 거래량을 묻는 질문에도 '줄고 있다'는 응답이 82.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비슷하다'는 13.2%,'늘고 있다'는 4.6%를 각각 차지했다. 중개업소 I공인 관계자는 "2가구 이상 소유자들이 정부 조치에 불안해하면서 급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어 11월 이후 거래를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며 "갈수록 매도호가와 매수호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