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최고 명물 자갈치시장이 최신식 수산물 종합유통센터로 탈바꿈한다. 부산시와 부산시도시개발공사는 8일 자갈치시장을 1천4백65평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재개발하기 위해 오는 26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참여 희망업체는 포스코건설과 경동, 명지건설과 협성종합건업 등 2개 컨소시엄이다. 부산도개공은 사업비 3백62억원을 투입, 본격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6년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축 건물은 기존 자갈치 시장터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7천8백여평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재개발해 활ㆍ선어, 건어, 회센터, 시푸드센터, 해양사이버전시실, 스카이라운지 등을 유치할 방침이다. 김순휴 도개공 재개발과장은 "부산의 바다 내음을 맡을 수 있는 자갈치시장이 재개발되면 매년 펼쳐지는 자갈치 축제와 함께 내ㆍ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부산의 명소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