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광고大賞] (부문별 수상작) 광고대상에 삼성전자 '연구개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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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구개발'편이 한국경제신문이 제정한 '2003 한경광고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삼성의 '연구개발'편은 삼성전자가 벌이는 주요 사업내용과 미래 비전을 명쾌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수상작은 시리즈로 구성돼 있다.
"연간 2백36억달러를 벌어 온 여권"편은 삼성전자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한마디로 표현한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이어 나온 "무선시대의 노트북, 2cm도 두껍습니다"편은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애니콜 같은 브랜드, 10개는 더 만들어야 합니다"편은 글로벌브랜드 육성의 필요성을 잘 전달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전체적으로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한 시리즈 광고라는 결론이다.
부문별로 보면 브랜드부문에선 SK텔레콤의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는 힘' 시리즈 중 '아빠'편이 대상을 받았다.
마케팅 대상은 인쇄광고 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던 HP가 수상했다.
HP의 "잠시 멈춰 서서 기술의 향기를 느껴보세요"라는 카피는 단순한 상업광고 이상의 의미를 전달한, 명화 같은 광고라는 평을 받았다.
광고인 대상에는 LG그룹 정상국 부사장이 선정됐다.
정 부사장은 1995년 그룹명칭을 럭키금성에서 LG로 바꾸는 등 CI(기업이미지통일)를 총괄 기획했다.
"사랑해요. LG" 캠페인은 단순히 기업 PR가 아니라 '고객과의 관계'로 광고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
기업PR광고상은 KT의 '대한민국 초고속 인터넷이 베트남을 깨웁니다'편에 돌아갔다.
보험부문에서는 대한생명의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오래 행복하시라고'편이, 승용차 부문에선 기아자동차의 '당신을 감탄합니다! 오피러스'편이 각각 수상했다.
소니코리아와 샤프도 올해 가전과 생활용 가전에서 각각 부문상을 받았다.
태평양 '아이오페 레티놀 2500 이노베이션'과 하이트맥주의 '기분전환, 하이트맥주' 등도 부문상을 수상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