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기업PR는 고객과의 거리를 좁혀나가고 고객지향적인 기업가치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생산제품들이 생활의 모든 부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소비자들은 LG화학이라는 기업과 자신의 삶과의 관련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LG화학은 소비자 인식의 벽을 뛰어넘기 위한 시도로 LG화학의 각 사업부별로 생산하고 있는 각종 제품들이 실제 생활에 쓰이고 있는 현실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즉 실생활에서 쓰이게 되는 제품인 핸드폰의 배터리,노트북의 편광판,집안 내부의 바닥 장식재,창문틀,벽지,외장재,자동차의 부품,파이프,어린이 완구 등의 소재를 PR에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광고를 통해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니라 LG화학의 존재와 기업 가치에 대한 소비자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LG화학 기업PR광고의 큰 장점은 타기업들이 단발적이고 지속성이 없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반해 정확한 목표 아래 일관적이고 강력한 광고 전략을 수년째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기업PR 광고 역시 '생활 속의 LG화학'이라는 큰 개념하에서 "化-화학은 아름다운 변화입니다"라는 테마로 계승 발전시켰다. 주요 사업영역별로 사랑化,감동化,순수化,행복化라는 4편의 광고로 구성됐다. "순수化,하루종일 LG화학과 자연을 만나면 마음까지 맑고 깨끗해집니다"편을 통해서는 아름답고 잘 가꿔진 자연환경과 그 곳 세상에서 가장 맑은 미소를 보여주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이미지화했다. 이를 통해 환경보호에 힘쓰고 있는 '베스트 라이프 파트너'로서의 LG화학을 표현했다. '순수化'는 단순히 친근한 이미지로의 접근이 아니라 소중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소비자들의 삶의 모습과,이러한 삶의 모습을 위해 LG화학이 취하고 있는 노력들을 동시에 제시함으로써 기업과 소비자와의 거리를 효과적으로 좁힐 수 있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