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대책', '10.29 대책'에 이은 겨울 비수기로대전지역 아파트 값 하락세가 한 달 간 지속되고 있다. 급매물이 간혹 나오고는 있으나 매수세가 없어 실거래는 거의 끊긴 상태다. 9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전(11월21일)에 비해 0.42% 하락, 2주 전 하락폭(0.41%)과 거의 비슷한 낙폭을 보였다. 평형별로는 51-55평형만이 가격 변동이 없을 뿐 26-30평형과 21-25평형이 각각0.63%, 0.58% 하락, 가장 큰 낙폭을 보였으며 36-40평형 0.54%, 31-35평형 0.44%, 46-50평형 0.38%, 20평 이하 0.23%, 55평 이상 0.13%, 41-45평형 0.03%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덕구가 1.10% 떨어져 하락세를 주도했고 서구(0.49%), 동구(0.31%), 유성구(0.15%), 중구(0.11%) 순으로 5개구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덕구는 비래동, 법동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여 비래동 서오 23평형이 300만원 가량 하락했고, 법동 보람 36평형과 그린타운 24평형이 각각 1천만원, 500만원가량씩 하락하는 등 중형 평형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서구는 월평동 한아름 58평이 3천만원 가량 크게 떨어졌으며 만년동 강변 46평형이 1천500만원, 관저동 대자연 48평형이 1천만원 떨어진 가격에서 매물이 나왔다. 또한 그동안 유일한 상승세를 보였던 동구도 용운동 복음타운 21평이 500만원가량 떨어지고 가오동 유성 22평형과 30평형이 200만원씩 하락세를 보이는 등 매매가격 하락세가 시내 전체로 확산됐다. 전세시장도 대덕구가 0.98%의 큰 낙폭을 보이는 등 시내 모든 곳에서 2주간 0.22% 하락, 2주 전 하락폭(0.16%)을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대덕구와 함께 서구 0.28%, 중구 0.08%, 동구 0.06% 순으로 하락했으나 10월 말부터 하락세가 지속됐던 유성구는 0.19%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평형별로는 36-40평형 0.69%, 31-35평형 0.25%, 21-25평형 0.24%, 20평 이하 0.23%, 55평 이상 0.18%, 41-45평형 0.13% 등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46-50평형은 0.12%로 미미한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신행정수도 특별법 건교부 통과로 약간의 상승세가 기대되나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여전히 망설이고 있어 실거래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연합뉴스) 조용학 기자 cat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