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11:22
수정2006.04.04 11:23
바로크 미술의 거장인 루벤스,루벤스의 가장 뛰어난 제자였던 반 다이크 등 17세기 서양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플랑드르미술 거장들의 원작 드로잉을 볼 수 있는 '루벤스-반 다이크 드로잉'전이 오는 19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루벤스 작품 12점,반 다이크와 요르다엔스 작품 각 11점 등 플랑드르미술 대표작가 20명의 작품 51점이 선보인다.
대부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보이만스미술관 소장품들이다.
소설 '베니스의 개성상인'을 통해 잘 알려진 루벤스(1577~1640)는 바로크 양식을 정립하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그의 드로잉 작품 중 서양인이 그린 최초의 한국인으로 알려진 '한국인'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미국 게티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작품은 1983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드로잉 사상 최고가인 32만4천파운드에 팔리기도 했다.
조선시대 무관이 입던 공복(公服) 차림의 사내를 묘사한 것이다.
내년 2월8일까지.관람료 일반 6천원,초·중·고교생 4천원.(02)580-1300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