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분석가 리차드 버너는 내년 미 경제가 견고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나 일부는 2005년 성장분을 훔쳐오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버너는 8일(현지시각) 美 경제회복이 오는 2005년까지 유지 가능한 팽창 국면으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이같이 진단했다. 우선 재정부양 효과가 내년에 절정을 이룬 이후 2005년부터 쇠퇴할 것이며 세금유인을 통한 기업투자도 내년말 종료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기업 역시 2005년분을 끌어오며 내년 설비투자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 한편 인플레 변곡점이 내년들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평가하고 코어 인플레가 상승세로 방향을 틀고 2005년에는 2%를 상향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버너는 내년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엄청난 재정적자와 사회복지용에 대한 굽히지 않는 욕구간 절충에 시달려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