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위치추적 핵심센서 장착하면 '빌딩 몇층에 있는지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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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상의 위치 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위치추적서비스(LBS)에 필요한 핵심부품인 초소형 센서가 개발됐다.
삼성종합기술원(원장 손욱)은 초정밀전자기계(MEMS) 기술을 이용,방향 속도 위치 정보를 동시에 제공하는 초소형 칩 크기(6.5㎜×11㎜)의 LBS용 핵심센서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센서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어 적은 전력으로도 작동이 가능하며 방향지시,찾기,디스플레이회전,3차원마우스,모션제어,기울임보상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BS(Location based Service)는 평면상의 위치정보만을 제공하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와 달리 공간상의 위치정보까지 제공해 주는 차세대 서비스다.
LBS용 핵심센서는 지자기(地磁氣)센서,자이로,가속도센서로 이뤄져 있으며 LBS는 물론 텔레매틱스,지능형로봇,체감형게임 등에 폭넓게 응용할 수 있다.
이 센서가 휴대폰에 장착되면 사용자가 건물의 몇 층에 위치해 있다는 것까지 파악할 수 있으며 캠코더에 적용되면 촬영시 떨림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게 기술원측 설명이다.
삼성종합기술원 관계자는 "센서 샘플을 휴대폰 캠코더 노트북PC 등 모바일기기 업체에 제공했다"며 "앞으로 다기능 휴대폰,디지털TV 리모컨,체감형 게임기,자동차 자세제어,군사항법 위성제어 등으로 응용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대폰을 통한 위치추적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이번에 개발된 핵심센서의 일부인 지자기센서 시장만도 2008년까지 5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