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이 기업 설비투자가 내수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 유망 업종으로 자동차,IT,철강및 기계 분야를 제시했다. 8일 메릴린치 이원기 전무는 수출 붐에 힘입어 10월 설비투자 가동률이 1997년 4월이래 최고치인 81.1%에 도달하면서 V자형 회복세를 시현했다고 분석하고 타이트한 설비투자 환경이 제조업체의 가격 결정력을 개선시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무는 최근 수년간 한국 기업들은 불확실한 경제환경으로 설비투자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해왔다고 지적했다.현재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없는 만큼 향후 설비투자 증대 여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내수 수요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 이어 수출 성장과 함께 제조업 부분이 시장 우위를 차지했었지만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랠리가 내수 경기 민감주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소매및 자유 소비재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이미 견조한 수출을 향유하고 있으며 내수 회복에도 민감한 업종 투자가 유망하다고 판단하고 자동차,IT,철강,기계 업종을 추천.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