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보석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보석 관련 시설을 한데 모은 보석 집적화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9일 "작년에 문을 연 시내 왕궁면 동룡리의 보석 테마 관광지에 귀금속판매센터와 귀금속 단지를 이전시켜 `보석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용역 조사를 실시,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및 재원조달 계획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보석타운은 현재 조성된 보석 테마 관광지에 시내 영등동 귀금속판매센터와 귀금속단지 내의 보석 및 귀금속 가공업체 80여개소를 연차적으로 이전시켜 보석 관련시설을 한곳에 모으는 보석 집적화 단지다. 작년 5월 개장한 보석 테마 관광지는 그 면적이 14만3천여㎡로 지하 1층, 지상2층 규모의 보석박물관과 지하 1층, 지상 1층의 화석박물관 및 편익시설이 들어서있다. 익산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 75년 귀금속가공공단이 조성돼 연간 40여 개국에 7천여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보석도시로 매년 봄에는 벚꽃맞이, 가을에는 단풍놀이 보석축제를 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석 관련 시설을 한 곳에 모을 경우 수백억 원에 이르는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최종 용역 결과에 따라 빠르면내년부터 사업추진에 나서 2010년까지 보석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익산=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sungo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