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대주주들 대량 자전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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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대주주들이 오는 23일 실시될 LG카드 증자대금 마련을 위해 ㈜LG 주식을 대량으로 자전거래했다.
9일 증권거래소와 ㈜LG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과 허승조 LG유통 사장 등은 보유 중이던 ㈜LG 주식 4백60만주(1.73%)를 LG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구자극 LG상사 미주법인 회장 등에게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3백90억∼4백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LG 관계자는 "구 사장 등이 23일 실시될 LG카드 유상증자에 참여할 자금 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각하고 이를 허 회장 등이 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의 대주주들이 증자대금을 마련한 상태라 LG카드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이들간의 추가적인 자전거래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카드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LG그룹 대주주의 자전거래는 LG카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G카드는 이날 4.58%(3백20원) 상승한 7천3백원에 장을 마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