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자동차업종을 내년 한국시장에서 가장 투자 유망한 업종으로 꼽았다. 9일 UBS는 △자동차 내수 수요 회복 △신차 출시로 해외매출 증가 △현대카드 등 계열사 리스크 축소 등 세가지 이유로 자동차 업종이 전반적으로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모건스탠리 역시 내년 상반기 내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자동차업종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최악의 국면이 지나간 것으로 평가하고 향후 12∼24개월간 펀더멘털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메릴린치 역시 수출이 견고한 가운데 내수 회복으로 내년 자동차 업종의 실적 개선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완성차업체의 주가는 이미 내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로 크게 상승하고 있는 상태.그러나 외국계 증권사들은 자동차 업종의 주가상승이 보다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UBS는 자동차 부품주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UBS 장영우 전무는 "올해 18% 하락했던 자동차 내수 수요가 내년에는 11% 증가할 것"이라며 "내수 회복은 과거에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만큼 내년에도 주가 회복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시장 역시 중국수요가 꾸준하고 인도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해외 비중이 높은 자동차 부품주도 매우 유망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내수와 수출 모두 자동차업계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