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여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인 5%대에 못미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학수 산업연구원(KIET) 연구위원은 9일 '한국의 산업구조 예측'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2015년까지 국내 각 산업별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을 세 가지 경우로 가정해 경제성장률을 추정한 결과 이 기간중 한국의 성장률은 2∼4%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총요소생산성에 대한 '기본가정(baseline scenario)' 하에서는 △2003∼2007년 3.41% △2007∼2011년 3.46% △2011∼2015년 3.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본가정은 각 산업별 총요소생산성이 과거 15년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한다고 가정한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에 대한 기본 가정은 각 산업별 연구개발 투자를 토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요인들을 고려할 경우 향후 성장률 전망도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